무엇이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가. 자본주의 사회는 돈이 생애 목표인 듯 보인다. 그렇다면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기업인 삼성의 대주주 이건희 회장은 행복할까. 삼성 특검으로 인해 온 국민에게 욕먹으며 사임하는 모양새로 볼 때 그리 행복해 보이지는 않는다. 국회의원 금뱃지는 한 번 가지면 놓고 싶지 않는 마약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권력이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걸까.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임기 내내 “못해 먹겠다”는 말을 남발했고, 이명박 현 대통령도 임기 첫 3주가 3개월 마냥 힘들었다고 한다. 권력도 행복의 정답은 아닌 듯싶다. 인간들이 오매불망 바라는 사랑은 또 어떠한가. 호르몬 분비의 결과물이라는 사랑은 속성상 3년을 넘기기 힘들다고 한다. 사랑도 한 여름 밤의 꿈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가.
사전적 의미의 행복은 욕구가 만족되어 부족함이나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안심해 하는 심리 상태이다. 욕구의 만족은 돈, 권력, 우정 등 인간이 원하는 수많은 욕구 중 한 두 개만이 만족된 상태를 말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매슬로우가 말한 생리 욕구, 안전 욕구, 소속감과 사랑에 대한 욕구, 인정을 받으려는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 등 인간이 원하는 욕구들이 부족함 없이 잘 충족될 때 비로소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돈만 많다고 행복할 수 없고, 권력만 많다고 행복할 수 없고, 마음을 나누는 친구만 많다고 해도 가질 수 없는 것이다. 행복하려면 다양한 욕구가 골고루 잘 충족되어야 한다.
다만 인간은 ‘평정심(平靜心)’을 가질 때 행복의 상태에 근접할 수 있을 뿐이다. 대통령의 딸이었지만 박근혜는 아버지가 암살당한 슬픔을 견뎌내야 했다. 천막당사 시절에는 한나라 당을 일으켜 세워 당의 주인이되는 환희를 맛보았지만, 대권경쟁에서 이명박에 밀리는 아픔을 겪었다. 자신의 세력을 축출하려는 불합리한 공천에 분통을 터뜨렸지만, 총선은 친박의 승리로 귀결됐다. 인생사는 운7기3 이라고 하고,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고 한다. 희비가 무한히 교차하는 것이 우리네 삶이다. 그렇기에 희비의 한 중간에서 자신의 감정을 한 발 물러 세우는 평정심은 우리를 행복의 길로 이끈다. 욕심을 줄이자는 것도 실패를 피해 다니자는 것도 아니다. 이상을 무한히 추구하고, 과감히 도전해 넘어져도 괜찮다. 다만 절정에 이르렀을 때에도 나락으로 떨어질 때에도, 흔들리지 말고 평안하고 고요한 마음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면, 행복에 근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볼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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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일입니다.^^
평소 사소한 순간조차 평정심을 유지하기 힘든데...절정인 순간이나, 절정에서 나락으로 떨어졌을 때 평점심을 유지할 수 있으려면..음...^^
그래도 그렇게 노력해가는 과정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것이겠죠?^^
평정심도 힘들지만,
매 순간을 生生하게 살아있는 것 또한 어려운거 같아요 :)
아, 정말 어려워요 ^.~